|   | | | 서울여노 소식지🦊여우레터 101호 발행 2025.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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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년 열 번째 평등의 인사 드립니다
 
 여우레터를 담당한 이래 흑백 사진으로 시작한 것은 처음인 거 같습니다. 2025년은 '평등의전화' 3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10월28일(화)에 이를 기념한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토론회를 끝내고 단체사진을 찍으면서는 '사업 하나 끝낸 시원함'에 후련했는데요, 막상 사진을 받아들고 보니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1987년 여성노동자회 창립부터 1995년 여성노동 전문 상담창구 '평등의전화' 개설하며 본격적으로 이어진 '구조적 성차별에 맞선 저항의 역사'가 한꺼번에 밀려드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50주년 토론회, 100주년 토론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 싶었습니다. 우리는, 혹은 후배 활동가들은 '성평등 노동이 보편인 사회'를 과연 맞이했을까요? 이런 저런 상상이 뻗어가는 동안 이 단체사진은 흑백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답니다. 지난 30년 평등의전화를 이끌어 주신 선배 활동가들에게 샘솟는 존경과 경외의 마음이 참 귀하게 느껴지는데요, 후배 활동가들도 먼 훗날 이 흑백사진을 보며 비슷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불평등에 균열을, 일터에 성평등을!  같이 걷는 성평등 걸음 서울여성노동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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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토론회 후기]  구조적 성차별에 맞선 저항의 역사에서 성평등 노동으로 _평등의전화 30주년 기념 토론회  
 1987년 창립한 한국여성노동자회는 당시 구로동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는데요, 창립 직후부터 여러 일터 고충을 겪는 여성노동자에게 상담과 지원을 이어오다, '여성노동 전문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1995년 ‘평등의전화’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인천, 광주, 마산창원 등 5개 지역 여성노동자회가 시작한 평등의전화 상담은 2018년 경주 지역까지 확대돼 현재 전국 11개 지역 여성노동자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기 체불임금 위주이던 상담은 이후 모성권, 비정규직, 성희롱, 괴롭힘, 성차별 등으로 다변화 되었습니다. 상담에서 포착한 여성노동자의 고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법·제도, 피해 구제 시스템, 조직문화, 인식의 변화가 필요했기에 상담활동 외에 교육과 정책 활동, 조직 및 여론화 작업도 뒤따랐습니다. ‘평등의전화’ 지난 30년간의 활동은 우리 사회 여성노동자 운동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치열하게 싸운 30년 저항의 역사를 자축하고 '성평등 노동이 보편인 사회'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10월 28일(화) 오후 2시 '평등의전화 30주년 기념 토론회_ 구조적 성차별에 맞선 저항의 역사에서 성평등 노동으로'를 열었습니다. 
 💫 일시 : 10. 28. (화) 오후 2시 💫 장소 : 창비서교빌딩 50주년기념홀(온라인 생중계 : 한국여성노동자회 유튜브)  💫 프로그램  💜 사례발표 : 부천여성노동자회 평등의전화 내담자  💜 발제  ㆍ 평등의전화 30년, 상담 통계 분석을 통한 구조적 성차별 변화 :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ㆍ 평등의전화 30년, 상담 사례로 본 구조적 성차별 역사 : 황현숙 평등의전화30년 사례연구팀  ㆍ 평등의전화 상담의 실제와 이론 - 상담활동가, 자문위원, 내담자 구술을 중심으로 : 박선영 중앙대 중앙사회학연구소연구원   💜 토론  ㆍ 이영희 공인노무사, 서울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ㆍ 김경희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ㆍ 구미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ㆍ 박정현 고용노동부 고용문화개선정책과장  ㆍ 이정현 성평등가족부 고용평등총괄과장  💜 이후 종합토론  💫 주관 : 한국여성노동자회  💫 후원 : 한국여성재단, 하인리히 뵐 재단-동아시아 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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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아래 영상에서 토론회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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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자회견 스케치 및 후기] 고용노동부의 2026년 예산안을 살펴보니 민간고용평등상담실을 19개소에서 9개소로 절반 이하로 축소하고 예산을 고작 4억 5천만 원으로 책정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여성노동자 1천만 시대! 그러나 여성노동자를 위한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 노동 정책은 여전히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2023년까지,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차별로 고충을 겪는 여성노동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피해자의 권리 회복과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26년간 전문성을 가지고 운영해오던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복원에 4억 5천만 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예산 책정은 반토막 복원이며 형식적입니다. 이에 2025년 10월 1일(수)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민간고용평등상담실의 예산 완전 복원을 넘어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여성 노동정책, 성평등 노동정책은 어떻게 되는가?구조적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로드맵이 필요하다.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복원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윤석열 정부가 폐지한 민간고용평등상담실 복원을 넘어 확대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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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여성노동자회 활동가 인터뷰 기사] 
 '고용평등상담실' 복구했지만, 예산 1/3에 공간도 부족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들 "나를 살린 곳, 실질적인 복원 필요" 
 ▲ 오순옥 서울여성노동자회 상담실장, 김태임·김현주 인천여성노동자회 활동가(왼쪽부터)가 지난 1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오마이뉴스>를 만났다. 
 (중략) 
오순옥 상담실장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근로감독관은 피해 여성과 상담하면서 '아줌마'라는 호칭을 사용하거나 성희롱, 성폭력 등 말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똑바로 말하라'고 대응해 내담자를 위축시킨다"며 "특히 민간에는 오랜 세월 동안 상담 경험을 쌓았고 꾸준히 성인지 교육을 받으며 활동하는 이들이 많지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에서 국가 예산이 끊겨 2년 간의 공백이 생겼고 이번 정부에서 복원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고평실에 대한 예산을 확장해야 한다"며 "내란의 벽까지 넘어선 이재명 정부가 성평등 사회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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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자회견 후기] 
 10월 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시행 이후 분노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노동정책 주무부서이던 '여성고용정책과'를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노동정책의 기획·수립·집행은 노동부 고유의 역할과 책임입니다. '여성'노동정책도 당연히 노동부의 소관입니다. 그러나 '성평등가족부'가  생기자마자 노동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여성고용정책과'를 폐지해버렸습니다.  그간 노동부가 추진해 온 여성고용정책 일부는 '성평등가족부'로 이관되고 나머지는 고용노동부의 '고용문화개선과'에 남아 있습니다(아래 설명 참고).  
성평등가족부 :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성별근로공시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집단 상담 관련 사무고용노동부 고용문화개선과 : △모성보호 △ 육아지원 △ 일·가정 양립 지원 △ 성희롱·성차별 해소 여기저기 쪼개진 여성노동정책, 절박하고 처참하기까지 한 여성노동 현안에 비해 '고용문화개선과'라는 주무부서의 명칭은 한없이 가볍게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여성노동정책의 컨트롤타워는 어디입니까? 성평등가족부입니까? 고용노동부입니까? 
 여성노동정책을 총괄해 진두지휘할 주무부처는 도무지 보이지 않고, 고용노동부에서 '여성'이 사라진 것은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의 여성노동정책 확대와 강화를 요구하기 위해 세종 청사로 내려가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강력한 요구를 전달하였습니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폐지 규탄한다!  고용노동부는 여성노동정책 확대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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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공동성명] 지금은 돌봄 중심 사회로 전환할 때  - 10.29 국제 돌봄 및 지원의 날을 맞아 
 
(중략) 한국 사회에서 돌봄의 현실은 국제적인 선언의 의미를 무색하게 할 만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자본의 논리에 따른 양극화와 사회적 재생산의 위기는 돌봄의 공백으로 연결되며, 이에 따른 책임이 여성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현실이다. 돌봄은 모든 인간의 생애 주기를 관통하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 부담이 여성에게만 압도적으로 전가되며 성차별적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돌봄이 '사회적 필수 노동'임이 명확히 드러났음에도, 이 노동의 가치는 구조적으로 저평가되고 여성 착취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제는 성차별적 구조를 무너뜨리고 돌봄을 시민의 보편적 권리로 확립하여 돌봄 중심 사회로 전환하며 나아가야 한다 (후략) 
 
2025.10.29.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부산여성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안산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전북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경주여성노동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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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활동가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세요 _서울여성노동자회 후원회원 500인 달성 프로젝트 윤석열은 24년간 운영해 온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폐지했습니다. 그래도 서울여노 활동가들은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임금을 삭감하며 상담을 놓지 않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극한의 재정상황이지만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피해 노동자를 밀착 지원하며 이 정부의 행태에 맞서 싸웠고, ‘T사 승진차별 사건 노동위 진정’ ‘대한항공 직장내성폭력 대법원 선고’ 승소 등 여성노동권을 지키고 변곡점이 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여성노동자들의 곁에 있으려 합니다. 서울여노 회원이 되어 성평등 노동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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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본 메일은 서울여노와 인연이 닿은 분들께 발송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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