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노 소식지🦊여우레터 98호
발행 2025.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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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일곱 번째 평등의 인사 드립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더위'가 그냥 생긴 말이 아님을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통해 확인하고 있어요. 재난 수준의 더위는 야외에서 작업하는 노동자, 고령자, 독거노인, 주거취약자 등 취약계층에 더 혹독합니다.
작년 여름에 이런 말이 떠돌았어요. '올해가 우리가 겪는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고요. 푸념 섞인 농담으로 넘긴 이 말이, 무서운 현실로 다가온 것을 절감합니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더욱 관심 갖고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어요.
여성노동자회는 2012년 '지구를 살리자'며 전 회원과 함께 '5대 즐거운불편운동'을 결의하고 꾸준히, 중점적으로 실천해왔습니다. 일회용품 쓰지 않기, 장바구니와 개인컵 들고 다니기, 휴지 대신 손수건 쓰기, 안 쓰는 전기플러그 뽑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제로운동' '1주일 1끼 채식' '일상 소비 지양하기' 등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즐거운불편운동'에 더 박차를 가하고, 기업이 기후이슈를 주요 경영 의제로 다루도록 촉구해야겠습니다.
불평등에 균열을, 일터에 성평등을!
같이 걷는 성평등 걸음 서울여성노동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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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 양성
_고용노동부 승인과정 참가 신청 접수 중
서울여성노동자회가 하반기에도 성희롱예방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합니다.
성인지감수성과 성평등 관점에 기초하여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고, 직장 내 성희롱 관련 법 체계, 사건 해결절차 및 방법을 교육합니다.
- 교육 일시 : 2025. 9. 10(수) 10:00 ~ 9. 12(금) 18:00
- 강의 시연 일시 : 9. 30(화) 10:00 ~ 17:00
※ 오프라인 교육 후 약 2주간의 강의 시연 준비시간을 드립니다.
- 교육장소 :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실 206호
- 신청기간 : 공고일 ~8.22(금)까지
- 수강료 : 일반 50만 원(서울여노 회원, 노동조합 조합원, 시민단체 활동가 1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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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7 든든 프로젝트]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피해 여성노동자 지원
'든든 프로젝트' 문을 두드리세요!
서울여성노동자회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의 후원을 받아 2025-2027 총 3년간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피해 여성노동자를 지원합니다.
○ 2025-2027 든든 프로젝트
1. 여성노동 전문 밀착 상담 진행
일터에서 아무 합리적 이유 없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는 다양한 고충에 대해 상담하고, 지지·지원합니다. 이러한 1차적인 목표를 넘어 '한 명의 피해 구제가 마중물이 되어 우리 사회 성차별을 드러내고 주변을 변화시키는 물꼬'로 역할하며, 이를 통해 '성평등 사회로의 변화를 촉진하는 활동'으로 연결시킵니다.
2. 법률동행 지원
밀착 상담을 통해 성희롱·성차별 피해자 중 ‘사내 신고 및 대응’, ‘고용노동부 진정’ ‘중앙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민·형사상 대응’ 등의 과정을 스스로 진행하기 어려운 사례를 선정합니다. 서울여노 법률자문위원 변호사, 노무사 (총 19인) 분들께 사건 대리를 연계하고 밀착 지원하여 사건 대응력을 강화합니다
3. 심리상담 지원
상담활동가가 기초상담을 통해 피해노동자 심리상태를 파악하여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시, 서울여노 심리정서지원단(총 3인의 심리상담전문가로 구성)과 연계하여 10회기의 상담을 진행합니다. 피해 노동자가 심리정서적 안정감 속에서 사건 대응에 집중하고 , 주체 대응이 가능하도록 이끄는 등 피해 노동자의 일상 회복을 돕고 지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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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노 중견활동가 워크숍 후기]
'내 마음의 불꽃을 만나다!
_ 나를 발견하고 변화를 이끄는 힘'
서울여성노동자회 중견활동가들이 모여 '자기 이해를 통해 셀프리더십, 팔로우십을 임파워먼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명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남겼어요
- 오늘 하루를 지나며 가장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변화’
-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이 깊이 드는 시간
-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나에게 ‘알아차림’이 있었다
-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단을 운영해야 하는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 가까운 사람과 관계에서 내가 너무 이해받기만 바랐다는 걸 깨달았다
- 프로그램을 하면서 머릿속에 우주가 그려졌다. 내면의 우주를 유영한 묘한 기분
- 몰랐던 나를 알아본 시간, 내가 모르던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시간
- 참여하지 못할 뻔했는데, 참여 못했으면 어땠을까 싶게 좋았다
- 변화의 시기에 맞게 나에 대해 정리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 현재 내가 일을 수행해 나가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해석하는 시간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혔다
- 내가 꿈꾸는 미래를 위해 어떤 덕목과 에너지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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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회 전국 활동가 수련회 후기]
🌊'12개의 물결, 하나의 바다'_ 여노니까 한다! 못하는 건 없어!
_ 6.25~28, 제주 함덕 🙋
전국 12곳 여성노동자회 활동가들이 3박4일의 일정으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1987년 창립부터 오늘날까지, 한몸처럼 똘똘 뭉쳐 활동하고 위기를 돌파해 온 12지역 여성노동자회 활동가들. 늘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바쁜 활동 일정 때문에 편히 얼굴 마주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시작부터, 우리가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이미, 흥분의 도가니였어요😆 (더군다나 더 없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말이죠~ 후원해주신 한국여성재단에 압도적 감사를 표합니다💗)
단체사진 1장으로도 느껴지지 않나요?🌊
이토록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 시끄럽고(긍정🙋), 뾰족하고(포지티브👍), 참지 않는 사람들(쏘 긍정!! positive😁)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파묻혀 행복했던 3박4일의 여정을 사진으로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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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구로동맹파업 40주년 기념식 '당신과 내가 하나 되는 이야기'
(중략)
‘언니들은 보법이 달라~’ 기념식 진행을 맡은 사회자 분의 남다른 입담과 그 시절 함께 추던 해방춤,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흔드는 팔뚝질, 무대 위로 올라온 분들의(원고도 없는) 발언 내용과 자세도 멋지고, 중간 중간 터져 나오는 지방방송(?)까지도, 모든 게 그저 보법이 달랐다. 그곳의 에너지는 그야말로 세월을 빗겨간 듯했다.
하이라이트는 또 따로 있었다. ‘40주년 기념영상_ 당신과 내가 하나 되는 이야기’.
내가 눈물이 많은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영상을 보는 내내 눈물을 참아 콧물을 줄줄 흘렀다. 기념식에서 1번만 상영하기에는 아깝고 아쉬운, 두고두고 주기적으로 봐야만 하는, 우리만 볼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보고 느끼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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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여성과 소수자' 없는 국민주권정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 지명 즉각철회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중략)
지난 7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직후 여성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강 후보의 자격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먼저 강간죄 개정, 포괄적 성교육,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과 같은 의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퇴행의 답변을 밝힌 문제를 지적했다. 여성과 소수자의 차별 현실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갑질 논란'에 대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고 평가했다. 지난 일주일간 강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심지어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고, 전임 장관에게 예산을 빌미로 압박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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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개 단체 공동성명]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할 장관이 필요하다
(중략)
앞으로 임명될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 사회의 성차별과 혐오를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성평등 실현을 위한 철학과 의지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로서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이 되어야 한다. 노동권과 인권의 옹호자로서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함은 물론 이를 실현할 의지와 역량 또한 필요하다.
인사 참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또 다시 인선 문제로 주권자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성평등 정책의 방향과 비전을 제대로 세우고, 이를 실현할 자질과 역량은 물론 리더십을 갖춘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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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세요
_서울여성노동자회 후원회원 500인 달성 프로젝트
윤석열은 24년간 운영해 온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폐지했습니다. 그래도 서울여노 활동가들은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임금을 삭감하며 상담을 놓지 않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극한의 재정상황이지만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피해 노동자를 밀착 지원하며 이 정부의 행태에 맞서 싸웠고, ‘T사 승진차별 사건 노동위 진정’ ‘대한항공 직장내성폭력 대법원 선고’ 승소 등 여성노동권을 지키고 변곡점이 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여성노동자들의 곁에 있으려 합니다. 서울여노 회원이 되어 성평등 노동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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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메일은 서울여노와 인연이 닿은 분들께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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