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노 소식지🦊여우레터 97호
발행 2025.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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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섯 번째 평등의 인사 드립니다
2025년이 절반 지났습니다. 반환점을 도는 중인데요, 6.3 조기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선 후 변화의 움직임이 느껴지나요?
22대 국회 여성의원은 얼마 전 의원직 승계로 국회의원이 된 손솔 의원을 합쳐 총 61명. 아직도 전체 의원수의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세계적으로 주요 선진국에서는 '동수내각'이 대세라고 하는데, 이재명 정부가 발표 중인 장관 인선안을 보면 지난 문재인 정부보다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빛의 광장을 거쳐 세운 새 정부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지요. 내각 여성 비중30%가 아니라 50% 달성, 우리는 왜 안 됩니까?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보고싶어 하는 주권자의 기대와 희망을 이재명 정부가 외면하지 않고, 여성에게 정치적 대표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화답하기를 바랍니다.
불평등에 균열을, 일터에 성평등을!
같이 걷는 성평등 걸음 서울여성노동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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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후기]
새 정부에 바란다
성평등 노동 없는 진짜 대한민국은 없다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광장으로 달려 나온 수많은 시민의 요구는 한마디로 '성평등 민주주의'였습니다. 그러나 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성평등 노동 의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돌봄권, 성별임금격차, 성차별적 일터 문제 등이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1천만 여성노동자는 큰 좌절을 맛봐야 했습니다.
21대 대통령인 이재명 대통령은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성평등 노동 없이, '진짜 대한민국'이 가능합니까? 우리는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여 그 누구라도 성평등한 삶터와 일터를 누릴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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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스케치]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5대정책 기자회견
'새 정부의 첫 시험대, 성평등노동으로 답하라!'
6월 11일(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5대 정책 기자회견: 새 정부의 첫 시험대, 성평등 노동으로 답하라]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6.3 조기대선 이후 들어선 이재명 정부가 여성에 대한 차별적 환경을 개선하고, 성평등 노동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도록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
○ 주요 발언
1. 성평등 노동 정책 수립 및 집행력 강화하라!_한국여성민우회 보라 활동가
2. 돌봄 공공성 강화하여 돌봄중심 사회로 전환하라!_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박미진 부지부장
3. 성별임금격차 해소하라!_한국노총 경기도교육청일반직노조 강동인 위원장
4. 차별금지법 제정하고 모두에게 평등한 일터 만들어라!_차별금지법제정연대 몽 집행위원장
5. 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터 만들어라! / 서울여성노동자회 여름 활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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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임금차별타파주간 연속기고]
📌 “여성 비정규직, 1년 중 145일째부터 무급입니다” 2024년 기준, 여성 비정규직의 월 평균임금은 169만 원으로, 남성 정규직의 430만 원에 비해 39.4%에 불과합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여성 비정규직은 1년 중 144일만 임금을 받고, 145일째부터는 무급으로 일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올해 5월 25일은 '임금차별타파의 날', 5월 25일부터 5월 31일의 한 주는 '임금차별타파주간'이었습니다. 성별임금격차와 여성노동현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새 정부에서 성평등 노동을 바라는 목소리, 2025임금차별타파주간 연속기고기사로 만나봅니다.
🔶 기사1. 새 정부 제1과제가 '성별임금격차 해소'여야 하는 이유
🔶 기사2. 노동법을 안 지키는 게 당연한 곳, 그게 마트입니다
🔶 기사3. 새 정부, 성평등 노동으로 응답하라!
🔶 기사4. 돌봄을 싼값에 외주화하는 게 늘봄인가?
🔶 기사5. 방송작가는 왜 대부분 여성이냐고요? 비정규직이기 때문입니다
🔶 기사6. 우리에겐 사상 때문에 괴롭힘 당하거나 일자리를 잃지 않을 권리가 있다
🔶 기사7. 여성노동자의 마지막 버팀목, 고용평등상담실을 되살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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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스케치]
차이를 보는 감각, 함께 만드는 평등
6월20일(금) 오후 2시, 남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2025년 서울여성노동자회 전체 상근자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전체 상근자 워크숍은 서울여노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즐겁게 일하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4대 핵심가치와 8대 실천약속을 중심축으로 두고, 논의의 폭을 넓히기도 좁히기도 하며 나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를 매해 2차례씩 마련하고 있지요.
이번 워크숍은 4대 핵심가치 중 '평등'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습니다. 평등은 보편적 가치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평등인지 감각하고 인지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요. 이 '차이'를 제대로 보는 감각을 깨우고 민감한 감각을 갖추려 고민하는 노력을 통해 함께 평등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3시간 동안 열심히 참여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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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소식 전해드립니다😎]
노동자 고용승계 거부한 '니토덴코'를 국회 청문회에 세우기 위한
국민동의청원이 52,705명 달성으로 마감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노동자를 해고하고, 고용승계를 거부한 채 156명을 신규채용하면서 단 한 번도 대화에 나서지 않은 일본 기업 니토덴코를 국회 청문회에 세우기 위한 국민동의청원을 5월22일 시작했습니다. 응답기한은 6월21일까지였고, 5만 서명을 모아야 했습니다. 마감시한이 한참 앞둔 6월15일, 5만을 넘기고 최종 52,742인 참여로 마감됐습니다. 청원에 참여해주신 서울여성노동자회 회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무 잘못 없이 해고돼 최장기 고공농성을 기록 중인 여성노동자 박정혜가 승리했습니다!!! 모든 노동자가 함께 만든 승리의 순간이었습니다. 이 기세로 먹튀자본기업 니토덴코를 청문회에 세워 책임을 묻고, 기필코 고용승계까지 이뤄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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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하이테크(구미공장)와 한국니토옵티칼(평택공장)은 일본 닛토덴코가 전체 지분을 소유한 기업입니다. 일본 닛토덴코는 두 한국 자회사를 통해 LCD 편광필름을 생산해 왔습니다. 생산품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애플 등에 납품됐습니다. 그런데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노동자들은 화재보상금도 1천억 원에 달하고, 흑자를 내던 기업이기에 회사의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일본 닛토덴코는 일방적으로 구미공장 청산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위장청산’이었습니다. 구미공장 물량이 평택공장으로 이관돼 계속 생산 중이었던 것입니다. 생산 물량은 옮겨졌는데 ‘사람’은 내팽개친 것입니다. 구미공장 사업이 평택공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구미공장 노동자도 마땅히 평택공장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여성노동자 박정혜는 오늘도 고공농성 중입니다. 500일을 훌쩍 넘었습니다. 니토덴코를 국회로 불러 고용승계에 대한 책임을 묻고, 해고된 노동자는 일터로 돌아가는 장면을 함께 만듭시다. 서울여노도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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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정치적 지향과 무관하게
공론장에서 그 어떤 차별과 혐오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중략)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시민은 여성 혐오와 노동자 차별이 결합된 전근대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유시민은 "대학생 출신"과 "찐 노동자"를 대비시키며 노동자를 열등한 존재로 규정했다. 이는 전형적인 학력주의적 사고로, 노동의 가치와 현장 경험을 폄하하는 계급차별적 발언이다. 독재시대,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요한 조직이자 독재에 맞선 투쟁의 최전선이었다. 엄중한 시대 노동조합 위원장 경력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할 사회적 경험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를 몹시도 부족한 것으로 취급했다. 노동현장에서의 투쟁과 연대, 리더십 경험은 학력만큼이나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노동운동의 경험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거예요"라는 말로 폄하했다. 이는 노동자, 운동 전체에 대한 모독이자,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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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세요
_서울여성노동자회 후원회원 500인 달성 프로젝트
윤석열은 24년간 운영해 온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폐지했습니다. 그래도 서울여노 활동가들은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임금을 삭감하며 상담을 놓지 않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극한의 재정상황이지만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피해 노동자를 밀착 지원하며 이 정부의 행태에 맞서 싸웠고, ‘T사 승진차별 사건 노동위 진정’ ‘대한항공 직장내성폭력 대법원 선고’ 승소 등 여성노동권을 지키고 변곡점이 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여성노동자들의 곁에 있으려 합니다. 서울여노 회원이 되어 성평등 노동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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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메일은 서울여노와 인연이 닿은 분들께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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