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평등상담실은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첫 번째 공간입니다.
2000년부터 2022년까지 고용평등상담실이 진행한 상담은 무려 168,070건입니다. 연평균 7,640건의 직장 내 성차별, 성희롱 상담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겪고 회사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문제제기 할지 고민될 때, 용기 내 노동청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차별적인 발언과 처리로 부당함을 경험할 때, 성인지 관점이 있는 법률 전문가와 연결되고 싶을 때,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때, 나 말고 비슷한 일을 겪은 여성노동자를 만나고 싶을 때 여성노동자가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전국 19개 고용평등상담실이었습니다.
📍 고용평등상담실은성차별적 노동환경을 타개할 법·제도를 구축하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고용평등상담실은 상담을 통해 노동현장의 문제를 포착하고, 문제해결과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법과 제도, 시스템을 구축해왔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2차 가해 문제를 법에 명문화하고,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제화를 만들어내고, 내담자에게 필요한 심리정서치유프로그램을 제안하여 관련 사업을 이끌어내는 등 현장과 밀착하여 법제도를 바꿔왔습니다. 또한 고용평등상담실은 성인지 관점을 갖고 여성노동자가 사업장에서 겪은 일을 함께 해석해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사회에 요구하고 변화를 만들어온 기관입니다.
📍 2024년, 민간위탁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부터 고용평등상담을 직접 진행하겠다며 민간위탁 고용평등상담실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였습니다. 이는 여성노동자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모두 놓아버린 것이며, 여성노동자에게 아무런 방패막 없이 차별과 고통을 감내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현 정부는 고용평등상담실 이외에도 외국인 노동자지원센터, 청소년 노동권 보호 상담사업,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많은 부문에서 예산 전액삭감이라는 최악의 수를 두며 한국 사회 공공인프라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 1만명 선언에 함께하여, 고용평등상담실 존치를 위해 함께해주십시오.
여성노동자가 겪은 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첫 번째 공간, 문제제기 할 지도를 함께 그려나가는 동료, 나만 겪는 일이 아닌 구조적 성차별 속에서 '여성노동자'로서 겪고 있는 문제임을 힘 있게 이야기해줄 전문 기관. 성차별이 해결되지 않은 2024년 한국 사회에서 고용평등상담실은 여전히 필요한 기관입니다. '고용평등상담실 지원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한 여성노동자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고용평등상담실 전액삭감을 담은 노동부 예산안이 국회심의에서 전면 수정될 수 있도록 1만인 선언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