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노 소식지 💌 여우레터
2024년 여덟번째 평등의 인사드립니다.
8월의 마지막 주를 어떻게 지내십니까? 끝을 모르는 열대야로 밤을 지새지는 않으셨는지요? 서울은 모처럼 밤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만, 제주는 100년 만에 가장 무더운 여름밤이었다고 하는 군요. 환경과 인간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는 8월이었어요.
자연을 무분별하게 파괴한 인간에게 내려진 벌이라고 하기에는 아무 잘못 없는 생명들이 너무나 많이 죽고,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더욱 큰 위험에 처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걱정이 많은 여름에도 서울여노는 성평등 노동을 향한 발걸음을 쉬지 않고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양성 과정을 준비했답니다. 9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의 성평등 노동에 관심 있는 활동가, 노동법률전문가 분들과 함께합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세상이 망했다 싶을 때도 우리 함께 지치지 말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나아가요! 같이 걸으면 멀리 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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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레터를 읽고 있는 당신께 깊은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불평등에 균열을, 일터에 성평등을! 같이 걷는 성평등 걸음, 서울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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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주기 YH무역 고 김경숙 열사 추모제
● 일시 : 2024. 8. 9. (금) 오전 11시 ● 장소 : 공간 여성과 일 6층 (동교로 162-5)
1979년 국내 최대 가발공장인 YH무역이 여공들의 임금 수개월 치를 체불한 채 수십억원의 돈을 미국으로 빼돌리고 폐업을 했습니다. 일방적 폐업에 맞서 회사 정상화를 요구하던 여성노동자들은 박정희 정권의 폭력진압에 무자비하게 끌려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갓 스물의 김경숙열사는 폭력진압의 과정에서 국가폭력에 의해 세상을 달리 하셨습니다. 경찰은 김경숙 열사의 죽음을 자살로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고, 부마항쟁을 촉발했습니다. 역사는 박정희 정권 몰락의 기화점이라고 이 사건을 기록합니다. 20여년이 흐른 2008년이 되어서야 진실화해위원회에 의해서 겨우 국가폭력에 의한 타살이었음을 인정받았습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1987년 창립 이후 계속 김경숙열사 추모제를 진행합니다. 해마다 추모제에는 여성노동자회 회원, 활동가 뿐아니라 70년대 노동운동을 하셨던 많은 선배들께서 함께 하고 계십니다. 70년대 노동운동은 그 어느때보다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시기입니다. 올해 추모제는 어떤 분들이 함께 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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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주당 최초 10시간 단축분까지 통상임금 100%
2024년 7월 1일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지원금액이
주당 최초 5시간에서 10시간 단축분까지 통상임금의 100%로 확대되었습니다.
(월 통상임금 상한액 200만원 하한액 50만원)
※ 나머지 단축시간은 통상임금의 80%(상한액 150만원 하한액 50만원)
#출산 #육아 #사직서_쓰지마세요 #사직서쓰기전에_평등의전화
여성노동자회가 함께 합니다. ☎ [전국 어디서나] 평등의전화 1670-1611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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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노동자회 평등의전화 노동상담 안내
직장 내 성희롱 피해노동자 심리상담 지원과 성평등 취업규칙 만들기는
한국여성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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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제는 온라인 남성문화다, 우리가 뒤엎는다!
-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에 부쳐
가해용어로서의 ‘지인능욕’ 행태는 2016년 소라넷 사이트, 2017년 SNS의 한 종류인 텀블러, 2018년 트위터, 2019년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에서 포착돼오던 문제이다. 그리고 2024년에도 우리는 ‘텔레그램’이라는 플랫폼을 공간으로 한,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AI로 손쉽게 합성되는 ‘딥페이크’ 기술을 매개로 한 ‘지인능욕’이라는 젠더폭력의 실태를 보고 있다. 8월 19일, 피해자의 제보로 MBC의 단독 보도와 한겨레에서 ‘겹지인방’에 대한 기사가 나가고 난 후, 여러 언론을 통해 공개된 중-고등-대학교, 군인이라는 직업군, 가족 등으로 묶인 방의 제목들은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가 대대적으로 드러나고서야 긴급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는 정부를 보면 짙은 기시감이 든다. 최근 정부가 마치 ‘새로운’ 대책처럼 제시하고 있는 것들은 기실 기존 대책의 반복이며, 으레 했었어야 하는 내용들 뿐이기 때문이다. 작금의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 불안에 떠는 여성들에게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기대를 얼마나 찾아볼 수 있는가? 2017년 디지털성범죄피해방지정부종합대책, 2019년 웹하드카르텔 방지 대책, 2020년 n번방 방지법 이후에도 왜 우리 사회는 이 사태를 막지 못했는가?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표명하며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걸고, 2023년에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방지를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그런 대통령이 2024년 8월 27일 국무회의에서 딥페이크 영상물은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디지털성범죄를 뿌리 뽑아달라”고 역설했다. 그의 말은 조금만 맞고 심각하게 틀렸다. 디지털성폭력의 공모자들은 국가제도의 편협함과 방임에 기대어 대범하게 조직적으로 커져왔다. 근본적인 원인은 구조적 성차별이고 해결은 성평등이다. 윤 정부 정책 기조의 전면수정이 시급하다.
이번 사안에 여성가족부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경찰청이 연계해 피해영상물 삭제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허나 삭제지원의 안정화를 위한 성찰과 대책은 빠져있다. 성폭력처벌법 상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이란 구성요건을 편협하게 해석하여 피해이미지에 가슴이나 성기 부위 노출이 없다는 이유로 피해자가 삭제지원에서 탈락되기도 한다. 스무 명도 안 되는 삭제지원자의 확충과 고용안정화도 시급하다. 그런데 여기에 여성가족부가 몰랐던 새로운 얘기는 무엇이 있던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성적 허위영상물” 배너 하나 추가하면 될 일인가. 또한 텔레그램 등 해외 플랫폼과 ‘핫라인’ 개설은 방심위가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다. 가해자들이 얼마든지 우회 접속하는 해외사이트를 국내에서 “차단”만 하는 것이 진정한 피해구제인가. 나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디지털성범죄, 명예훼손, 권리침해로 조각난 피해구제 창구에서 성적 노출이 없는, 신상정보 유포가 없는 온라인괴롭힘의 피해자는 어디에도 구제를 요청할 곳이 없다. 젠더폭력 관점에서의 피해구제가 시급하다. 심지어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책임이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시국에 침묵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삭제지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피해구제는 사후책일 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플랫폼 사업자들과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해온 자리들에서 디지털성범죄 생성과 유통 예방을 한번도 진지하게 고려한 적이 있었던가.
경찰은 또 어떠한가.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향후 7개월 간 불법합성 성범죄물 특별 집중단속을 선포했다. 한편 경찰이 집계한 허위영상물 범죄 관련 발생건수는 2023년 180건, 올해 7개월 간 297건이다. 새삼 의아할 정도로 낮은 수치이다. ‘텔레그램이라 잡기 어렵다,’ ‘탈퇴계정이라 잡기 어렵다,’ ‘우회IP라 잡기 어렵다,’ ‘가해자가 미성년자라서, 학생이라서 압수수색이 어렵다’ 등 피해자를 숱하게 좌절시키던 경찰의 태도가 떠오른다. 소수의 “주범”을 심판대에 세우는 것으로 만족했던 조각난 수사는 2019년 텔레그램 성착취 이후 지난 5년 간 폭력 범죄를 키워왔다. 다수의 공모관계자를, 플랫폼을, 연대책임자를 함께 물어 수색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편협한 법과 부처 장벽에 쪼개지지 않는, 디지털 시민의 안전할 권리를 위한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 공동체에서 절망을 겪은 피해여성들이 국가를 찾았을 때, 피해경험은 성폭력처벌법의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등과 같은 구성요건에 대한 좁은 해석에 기반하여, 파편화된 관련 법들에 의하여, 조각나고 미끄러져왔다. 그러나 여성은 조각난 몸이 아닌 인간이며, 여성의 피해경험은 특정 신체부위나 개인정보 따위를 근거로 개별화될 수 없다. 이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사건에 대응하는 모든 과정에서 국가는 젠더를 삭제하지 말고 현실 상황과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에 기반한 실제적인 대응을 이어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국가에 촉구한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컨트롤타워로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및 방지에 관련된 예산을 복원하고 피해지원, 성평등교육, 정책실행 등의 역할을 진지하게 이행하라. 경찰은 디지털성폭력의 특성과 심각성 고려하여 수사를 강화하라.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심위는 여성혐오를 양산, 방조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규제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정권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 계획’을 젠더 관점으로 정립하라. 또한 이는 ‘디지털’에만 국한된 것일 수 없다.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고용노동부는 고용평등상담실 운영 예산을 복원하고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라. 서울특별시는 성평등 도서 폐기를 철회하라. 국회는 온라인에서의 혐오표현에 대한 대책을 만들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이 당연하고 자명한 일들이 이루어져야 국가는 디지털성폭력 해결에 한 발짝이라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남성문화 개입이 절실하다. 한국 사회는 소라넷, 웹하드카르텔, 텔레그램 성착취가 여성혐오 문제였다는 것을 외면했고, 온라인 남성문화 개입에 실패해왔다. 여성들은 셀카를 올려도, 몸사진을 올려도 안전한 인터넷공간을 원하고 필요로 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축출되어야 할 것은 여성의 자기표현이 아니라 뿌리깊은 남성문화이다. 텔레그램도, 이른바 ‘지인능욕’의 가해 행태도 전혀 새롭지 않다. 여성의 신체를 동의없이 촬영, 합성, 편집, 가공하고 여성을 동료 시민으로 여기지 않는 여성혐오에 딥페이크 기술이 마치 새로운 것인마냥 덧씌워졌을 뿐이다. 소라넷 이용자 100만명, 텔레그램 성착취 방 참가자 26만명, AI를 통해 나체를 합성해주는 텔레그램 채널 가입자 22만명으로 이어지는 남성문화의 공모자들이 조직적으로 모여 여성을 대상화하고 놀잇감으로 여겼다는 것, 친구-동료-가족-시민의 자리에 여성을 동등한 인간으로 위치시키지 않았다는 것이 이 폭력의 핵심이다. 피해자들의 고통 또한 바로 여기에 있다. 그 고통과 분노가 방향을 잃고 뿜어져나오고 있다. 반복되는 절망과 불안 속에서 여성들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인물의 신상, 학교 등을 공유하기도 하고, SNS에 올렸던 사진들을 내리기도 한다. 여성들의 자유와 안전을 위한 해답이 왜 우리 사회에는 없는 것처럼 보이는가. 온라인 남성문화에 대항하는 여성혐오 근절을 위한 행동이 전사회적으로 일어날 때이다.
‘여성을 동료 시민으로 여기라’는 구호가 2024년에도 급진적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 변화가 있었다면 그것은 피해자들의 용기와 생존, 버팀과 저항 덕분이었다. 불안을 용기로 전환할 수 있는 힘은 우리의 연대에 있다. 절망과 나아감의 반복 속에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4년 8월 29일
한국여성단체 연합 소속 84개 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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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인권의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반(反) 인권적인 안창호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
- 윤석열 대통령은 안창호 후보자의 국가인권위원장 지명을 철회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차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안창호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안 내정자는 헌재 재판관 당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며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로 대한민국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안창호 후보자가 헌법재판소 재판관 시절 낸 의견이나 재판관 퇴임 이후의 활동과 인터뷰, 이전에 발행한 저서 등을 보면 안 후보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행태를 보여왔으며 특히 성소수자에 대해 심각하게 왜곡된 관념을 가지고 각종 혐오‧차별 발언을 해왔다.
안창호 후보자는 2018년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서 “대체복무제는 병역기피자의 급증을 초래하고 군 전투력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밝혔다. 이는 「헌법」 제19조가 보장하는 기본권인 ‘양심의 자유’를 인정하기보다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개인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안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퇴임 이후 ‘동성애반대법률가모임’에 참여하는가 하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이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권을 제한한다”며 “역차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역차별의 정의 그리고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는 발언이다.
특히 안 후보자는 지난 6월에 발행된 저서 <왜 대한민국 헌법인가>에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신체 노출과 그에 따른 성 충동으로 인해 성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라며, 성폭력이 구조적 성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 노출과 이에 따른 충동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그릇된 통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무지와 편견은 성인지 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성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야 할 인권위원장으로서 자격 미달 요건이다.
또한 같은 저서에서 동성애를 질병의 확산과 연결시키며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허황된 주장을 하거나, 지난해 7월 발간된 <신학자, 법률가, 의학자 16인이 본 동성애 진단과 대응 전략>에서는 차별금지법이 “인류를 짐승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며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근거 없는 왜곡된 주장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안창호 후보자가 지난 12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에 관해서 “사람은 존엄한 존재로서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면서도 “소수자 보호를 이유로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해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이 파괴되도록 방치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성소수자와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이 다름을 전제한 발언이나 다름없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억압받고 차별받는 소수자의 권리를 사회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한다는 발언은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사회적 소수자를 비롯한 모두의 인권을 보장하여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를 확립해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안창호 국가인권위워장 후보자는 인권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가치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성소수자의 인권과 ‘국민’의 인권을 분리하고, 사회적 소수자를 차별하고 배제와 혐오의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이러한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로 자격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안창호 후보자의 위원장 지명을 철회하라!
2024년 8월 19일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9개 회원단체 (총 92개 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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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이주·인권단체 공동 규탄성명]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이라는 인종차별적 논의를 즉각 멈춰라!
전국 이주·인권단체 공동 규탄성명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어 ‘최저임금을 외국인근로자에게 구분적용(차등지급)’하자는 주장을 다시금 제기하였다. 그는 지난 번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에도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27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또 세미나를 열어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을 활성화하고 더 많은 국민이 그 혜택을 누리기 위해 최저임금을 개선해야 한다며, 업종별·지역별 차등을 통한 최저임금 구분적용, 사적 계약을 통한 최저임금 적용 제외, 단기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제외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매번 지적하는 바이지만 이러한 논의는 시대착오적이며, 국제법·국내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반인권적 발상이다. 또한 노동시장의 현실을 무시하거나 혹은 무지한 비현실적 주장이다. 나의원은 이런 논의를 즉각 멈춰야 한다.
첫째, 업종별, 지역별 차등은 그 업종과 지역에 대한 최저임금 미만 낙인이 찍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노동력 유입이 어려워진다. 예컨대 임금과 노동조건이 매우 열악한 돌봄분야에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다면 누가 일하려 하겠는가. 또한 이런 방안은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켜 타업종과 지역에도 최저임금 미만을 허용해달라는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게 될 것이다. 결국은 전체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둘째, 사적 계약을 통한 최저임금 적용 제외도 노동시장을 모르는 비현실적 이야기이다. 업체에 소속되지 않고 개별 계약을 통해 ‘가사사용인’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시장 임금은 현재 최저임금 선이다. 만약 외국인에 한해 최저임금보다 훨씬 더 낮게 주고자 하면 모종의 강제조치를 실시해야 할텐데 그것 자체가 법률위반, 국제협약위반이며 인권침해가 될 것이다.
현재 정부의 사회서비스 영역을 제외하고 절대 다수의 가사사용인 민간 돌봄노동자들은 아무런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 시급은 12,000-1,5000원 안팎이지만 이는 명목급여일 뿐 주휴 및 연차수당, 퇴직금, 이용 취소로 인한 손실을 따지면 사실상 최저임금 선이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는커녕 최저임금 미만의 가사사용인으로 유학생과 이주노동자 배우자들까지 활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돌봄서비스 시장을 다시 비공식시장으로 퇴행시키려는 황당한 정책이다. 한편, 서울시가 법무부에 가사노동자를 E-7(특정활동 비자)으로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기존 법무부가 운영하는 계절근로나 조선업 기능인력 등을 볼 때 이러한 방안은 높은 송출수수료를 노동자에게 부담시켜 인력업체나 브로커들만 배불리게 될 것이다. 이는 노동자들을 사업장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셋째, 단기 외국인근로자 최저임금 적용 제외라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얘기인데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다. 계절근로처럼 5-8개월 일하는 단기노동자를 또 만들자는 것이라면 한참 잘못된 얘기이며 설사 그런 노동자라 하더라도 최저임금 미만을 주자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나경원 의원이 근거로 들고 있는 것은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 가사, 간병 분야 노동자가 더 필요하고 개별 가구의 부담이 있으므로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이주노동자 최저임금을 차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도 얘기하고 한국은행도 발표하고 해서 지속적으로 비판받아 온 내용이다. 또한, 위 세미나에서는 최저임금 차등지급 논란을 피하고 이주노동자가 한국의 높은 생계비(숙식비)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감안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숙식을 제공하되 그만큼을 최저임금에서 깎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나, 이는 지자체가 세금으로 이주 가사노동자를 고용하는 특정 가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주노동자가 본국에 송금을 하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적게 줘도 된다는 논리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 노동자가 임금을 어디에 쓰는 것까지 관여하겠다는 것인가? 쇠락한 지역사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소비로 상권이 살아나고 경제가 활력을 얻고 있는 것은 왜 말하지 않는 것인가.
결국 이 모든 이야기는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그룹을 우리 사회에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는 이주노동자를 당연하게 차별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정부와 정치권이 지속해서 주고 있는 것으로서 큰 문제다. 돌봄 이주노동자가 필요한 이유가 저출생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이주노동자 차별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심화시킨다면 저출생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돌봄을 시장화, 외주화 하는 것이 아니라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여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더 책임을 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해 왔고 다시 한 번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해야 하는 것이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손쉽게 외국인력으로 대체하려 하고 최저임금마저도 주지 않으려는 것은 한마디로 놀부심보, 도둑놈심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한국이 가입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국제협약’에는 인종, 피부색, 민족이나 종족 출신에 구별없이 “근로, 직업 선택의 자유, 공정하고 알맞는 근로조건, 실업에 대한 보호,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정당하고 알맞는 보수등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한다. 국제노동기구(ILO) 차별금지협약(111호), 헌법과 근로기준법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나의원을 비롯하여 이주노동자 최저임금 차등지급을 말하는 일부 정치인, 언론 등은 시대착오적 인종차별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정신차리기를 촉구한다. 이주노동자는 차별과 착취의 대상이 아니다. 동등한 사람, 노동자, 사회구성원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야 한다.
2024.8.28.
전국 이주·인권 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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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웹진 구캔두잇 2024년 9월 소식
1. 서울우먼업 페어 2024
2. [여성 구직자 재취업 무료교육] 집단상담 프로그램
3. '돌아온' 희망리턴패키지 재취업 심화교육
4. [HOT&NEW] 게임QA양성, 추석 수제 삼색쌀강정, 구로클래스(플리마켓 올인원 원데이 클래스), 국민내일배움카드훈련(인스타그램 마켓 운영, chatGPT로 정보 수집하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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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
구로삶터는 지난 8월 10일, 두레밥상에서 삼복을 맞아 “어르신과 함께하는 복날의 소통 한 끼, 건강한 한 끼” 2차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센터는 구로희망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1, 2차 총 137명의 구로구 어르신께 삼계탕을 대접하는 자리를 기획하였고 1차 행사에서 66명, 이번 2차 행사에서는 71명의 어르신이 오셨습니다. 삼계탕은 집에서 끓여 먹기 어려운데 여럿이 함께 얘기하며 먹으니 즐겁다고 말씀하시며 노인을 위해 이런 행사를 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말도 전하셨습니다.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행복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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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여성발전센터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활용 웹개발자’ 교육생 모집
- 교육대상 : 서울시 취업희망여성
- 교육기간 : 9. 25. ~ 12. 6.(월~금 10:00-17:00)
- 교육내용 : React.js와 js 프로그램으로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클라우드에서 배포 운영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직업훈련
- 문 의 : 교육팀(02-802-0922, 내선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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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메일은 서울여노와 인연이 닿은 분들께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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